홈플러스, CJ대한통운과 손잡고 택배서비스 사업 진출

2012-12-14 10:4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홈플러스는 14일 CJ대한통운과 협무협약을 맺고 택배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마진을 줄여 기존 택배서비스보다 10%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홈플러스 매장이나 임대점포에서 구입한 물품을 바로 택배로 부칠 수 있다. 특히 가전제품·가구 등 크고 무거운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택배서비스를 통해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또 홈플러스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이 아닌 경우에도 점포 내 택배 취급점을 개설하고 무인자동화기기를 설치해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최저용량 제한 없이, 무게·부피에 따라 차등적으로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시설·택배인력·장비 등을 지원하고, 홈플러스는 운영과 마케팅을 맡는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 영등포점·월드컵점·부천상동점 등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점포에 시범운영을 시작한 후, 내년 3월부터 주요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룡 홈플러스 테넌트사업 부문장은 "홈플러스가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대형마트 최초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게 됐다"며 "홈플러스 택배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택배 무게를 달아보고 요금을 산정한 뒤 이용할 수 있고, 기존 택배비보다 저렴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2000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