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과식·다이어트 피해야

2012-12-13 09:22
입덧에는 오미자차·쌀밥과자 등이 좋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식약청이 임신부와 수유부의 균형 잡힌 식생활 관리를 위해 ‘임산부를 위한 건강레시피’를 e-book 형태로 제작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책자는 △임산부를 위한 식사구성안 △좋은 식재료 고르기 및 손질·보관법 △제철 음식레시피 △임산부 증상(입덧·빈혈증·변비증)별 권장 음식 레시피 등으로 구성됐다.

임산부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 것도, 임신 중 체중 증가를 피하기 위한 다이어트는 모두 태아나 산모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태아의 혈액과 뼈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임산부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식약청은 한국인 영양섭취기준과 식생활지침을 토대로 임신초기, 임신중기, 임신후기, 수유기로 구분해 일주일분 식단을 제시했다.

임신 초기(3개월 이내) 하루 에너지 권장량은 2000kcal다. 비임신여성(1900kcal)보다 우유 1잔만 더 쉽취하면 된다.

임신 중기(3~6개월)에는 하루 2340kcal를 섭취해야 한다. 이는 임신 초기보다 곡류 0.5단위(쌀밥 1/2 공기), 고기·생선·계란·콩류 중 1단위(쇠고기 기준 60g), 과일 1단위(귤 1개), 유제품 1단위(우유 200ml 1컵)가 더 추가된 양이다.

임신 후기(6개월 이후) 하루 에너지 권장량은 2450kcal다. 임신 중기보다 단백질 식품군 1단위를 더 섭취하면 되며, 출산 후 수유부는 임신 중기와 비슷한 식사구성이 좋다.

한편 입덧에는 크래커나 마른 곡류 식품을 먹거나 소량씩, 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결명자차·오미자차·레몬미역초·쌀밥과자 등이 효과적이다.

빈혈은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산율을 높이고 분만 시 과다 출혈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단백질·비타민B·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임산부를 위한 건강레시피를 책자로도 발간해 전국 보건소·산부인과 및 산후조리원 등에 배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