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년 코스닥 투자종목 5분의 1 주가 ‘두 배 껑충’
2012-12-03 08:20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수익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해 조정장 속에서도 두드러졌던 중소형주 랠리 덕이다.
국민연금이 2년 가까이 투자했던 코스닥 투자 종목 5분의 1 가량인 7개 기업의 주가가 현재 두 배 이상 오를 정도다.
2일 한국거래소 및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국민연금이 투자한 코스닥 종목 상위 100곳의 평균매수가와 현재가 대비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42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이 중 7개 종목 상승률이 100%를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 100% 이상 상승 기업이 3곳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18억5800만원을 순매수한 메디톡스(평균 매수단가 2만6020원, 주가 8만2400원)는 216.67% 올라 수익률 상위 2위에 랭크됐다.
이어 KB모빌리언스(168.11%), 파라다이스(146.67%), 한국사이버결제(138.87%), KB이니시스(124.56%), 매일유업(101.43%) 등의 순이다.
국민연금이 2년간 투자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에서는 코리아써키트가 7497원 평균매수단가에서 현재 2만2750원으로 올라 상승률 203.45%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콜마홀딩스(122.48%), 대상(106.50%) 순으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