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명박근혜’ 쌍둥이정책, 민생도탄 근본원인”
2012-12-01 14:25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일 “‘이명박근혜’의 쌍둥이정책이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근본원인”이라며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떠넘길 게 아니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춘천 석사동 애막골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가 바로 박 후보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움) 정책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5년간 속은 것도 억울한데 박 후보에게 또다시 속을 수 있겠느냐”면서 “경제를 망친 정권, 서민을 외면하는 후보에게 나라의 미래를 다시 맡겨선 안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민생에 실패한 정부’라면서 남의 일처럼 말하고 있는데, 민생 실패에 대한 책임이 박 후보에게는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부자감세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추진과 4년 내내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데 박 후보도 찬성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또 박 후보의 참여정부 심판론과 관련해선 “참여정부는 부족한 점에 대해 이미 5년 전에 처절한 심판을 받았다. 이번에는 국정을 파탄낸 새누리당이 심판받을 차례”라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지 않고 5년 더 하겠다고 나선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눈물 젖은 빵을 안 먹어본 사람이 어떻게 민생을 알겠는가. 이번 선거는 진짜 민생과 짝퉁 민생간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