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에 美 명문 사립학교 문 연다

2012-11-30 10:51
미국·영국·캐나다 국제학교 모두 유치

미국 버몬트주 세인트 존스베리 본교에서 우리나라 방문단과 세인트 존스베리 관계자들이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오는 2015년에 미국 명문 사립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가 제주에 국제학교 문을 열 전망이다.

3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지난 29일 미국 버몬트주 세인트 존스베리 본교에서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변정일 JDC 이사장과 김선우 제주 환경경제부지사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과 토마스 로벳 세인트 존스베리 교장과 에드워드 주카로 학교 이사회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르면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는 2015년 9월 제주학교를 개교하게 된다. 이로써 영어교육도시는 지난해 영국 NLCS Jeju와 한국국제학교(KIS Jeju), 지난달 캐나다 브랭섬 홀 아시아(BHA) 개교에 이어 미국 학교까지 진출하게 됐다.

1842년에 설립된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는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 상위권 명문 사립이다. 9~12학년 대상 대학진학 예비학교로 미국 제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가 졸업했다.

미국 뉴잉글랜드 학교 및 대학 협회 인증을 받아 22개의 대학 과목 선이수제 과정과 ESL(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 대상 집중 영어 학습) 과정, 학생 수준별 학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제주에 설립되는 국제학교 명칭은 ‘Saint Johnsbury Academy Jeju’로 겨렁됐다. 4~12학년 대상 남녀공학 학교로 1250명의 국내외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본교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과정을 적용하고 학생·교사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제주학교 졸업생은 국내 학력이 인정되며 본교의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취득해 미국 미 해외 대학 진학도 가능해진다.

JDC 관계자는 “학부모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미국 학교가 영어교육도시 내에 위치하게 돼 한국 뿐 아니라 중국·일본·대만 등 해외 유학생 유치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