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단체→국가 격상..유엔 결의안 승인

2012-11-30 08:41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대에도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지위’를 얻는데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표결권 없는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국가(state)’로 격상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져 찬성 138표, 반대 9표, 기권 41표로 승인됐다.

결의안을 낸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표결에 앞서 옵서버 국가지위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평화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국가지위 승격은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의 평화협상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론 프로서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결의안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평화를 후퇴시킬 것”이라며“ 유엔이 지위를 승격시켰다고 해서 국가지위(statehood)를 갖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