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2014년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 기대”(종합)
2012-11-28 10:26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내년에 우리 경제가 회복하고 2014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경제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가운데에도 11월 마지막 주에 경제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소식이 이어졌다”며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수 싸이의 유튜브는 역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했고 국가브랜드 가치는 9위를 기록했으며, 무역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OECD가 27일 우리나라의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내년 3.1%, 2014년 4.4%로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2013년에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2014년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난국을 돌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어려움을 겪는 반면에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 급반등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에 비춰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만큼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제조업에 대해 지금까지 경제성장의 중추 역할을 했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초 저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갈 ‘브레이크아웃 국가’로 한국이 지목된 이유 중 하나도 우리 제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이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우리가 우위에 있는 양질의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기술개발 촉진 등을 추진하는 한편, 과도한 규제와 제조업의 낮은 고용창출 능력 등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산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한 연구결과를 보면 한류의 향후 10년간 자산가치는 약 95조원(GDP의 약 8%)으로 추정될 정도로 서비스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오늘 논의되는 서비스분야 IT 활용 방안 등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건인‘서비스분야 IT활용 촉진방안’과 관련해선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적으로 마련한 첫번째 안건으로 서비스산업의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생산성이 제조업에 비해 41%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지능형 교통체계, 원격 진료 등 IT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협동조합기본법 시행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선 “협동조합이 차질없이 뿌리를 내리고 일자리 확대와 복지서비스 보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