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도정수처리로 해외 물시장 진출 나선다

2012-11-23 10:19
최첨단 시스템 연구실증단지 준공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23일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에코스마트 상수도 기술’에 관한 최첨단 고도정수처리 시스템 연구실증단지(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파일럿 플랜트는 새로운 공법이나 신제품을 도입하기 전 시험적으로 건설하는 소규모 설비로 에코스마트 상수도 기술이란 환경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상시 공급하고 물 산업 해외진출을 위해 최첨단 상수도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연구실증단지에서는 신종 미량 오염물질과 조류로 인해 생기는 맛·냄새 유발물질 제거를 위한 저에너지형 막여과-AOP 고도정수처리를 운영·관리한다.

시는 저에너지형 막여과-AOP 고도정수시설의 설계부터 시공·운영·관리 기술까지 확보해 해외 물 산업 기술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동윤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광암, 영등포 아리수정수센터에 짓는 연구실증단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존 등을 활용한 최첨단 고도정수처리 기술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월 환경부, 민간기업과 에코스마트 상수도 기술개발 MOU를 체결하고 강북, 영등포, 광암 아리수정수센터에 건설을 진행해 왔다.

준공식에는 상수도 연구원장을 비롯 환경부 수도정책과장,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사업단장, 대림산업 기술개발원장 등 물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