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경영권 놓고 20일 이사회 개최
2012-11-20 12:38
코레일 AMC 지분 인수 안건 상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는 20일 오후 4시 비공개 이사회를 개최해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인수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롯데관광개발에서 잠정 보유 중인 옛 삼성물산의 AMC 지분 45.1%를 코레일이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코레일이 이 지분을 인수할 경우 AMC 지분율이 종전 29.9%에서 75%로 올라가 롯데관광개발(70.1%→25%)을 제치고 AMC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
코레일은 개발사업의 모든 실무를 담당하는 AMC의 경영권을 얻어 현행 통합개발 방식을 단계적 개발로 전환하는 등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자사의 AMC 지분율을 30% 미만으로 못박은 사업협약을 변경하고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안건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롯데관광개발은 코레일의 지분 인수를 반대하고 있어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될지 주목된다.
양측은 지난 9월부터 AMC 지분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자본금 고갈로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리자 8일 이사회에서 지분 인수 안건을 제외한 CB 발행 등의 안건만 통과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