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력 대책>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 “내년 1월 예비력 127만kW까지 하락...올 겨울 순환정전 올 수도”
2012-11-16 12:4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전력수급 위해 순환정전이라는 카드를 쓰게 되는 최악의 사태가 와서는 안 된다.”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1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동계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 발표’에서 올 겨울 유례없는 전력난으로 인해 순환정전이라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최근 영광원전 3기(3,5,6기) 정지로 인해 내년 1월 전력 예비력이 127만kW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비전력 부족으로 인한 정전대란(블랙아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만약 원전이 정상화 되더라도 올 겨울 예비력은 127만kW에 그칠 것 ”이라면서 “예비 전력 확보를 위해 정부를 비롯해 범국민 에너지절약 운동이 전개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올 겨울 6만 500개 전력 다소비시설은 실내온도를 20도, 공공기관은 18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내년 1월부터 3000kW 이상 전기 다소비 수용가 최대 10% 전력사용 제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력수급에 여유가 생길때까지 순환정전에 대비한 비상단계별 조치를 보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관심(400만kW), 주의(300만kW), 경계(200만kW) 세 단계로 예고체계를 갖추겠다”며 “지난 6.21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과 유사한 방식으로 비상상황을 가정하고 산업부문 정전훈련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