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행정부도 한국과 대북정책 긴밀히 협의"
2012-11-13 17:5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국이 한국의 차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과 대북정책을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미국 대선 직후 워싱턴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부 당국자는 13일 "(미국 인사들은 2기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은 동맹 정신에 입각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워싱턴에서 제임스 줌월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클리퍼드 하트 대북특사,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 등을 만났다.
미측 인사들은 오바마 2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연속선 상에 있다"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새로운 외교 진용이 정해지는 것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한국의 대선에 큰 관심을 표명했지만 차기 한국 정부에서의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 내에서도 한국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기 한국 정부와 정책 조율을 해가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