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암 진단키트, 유럽진출 교두보
2012-11-12 11:3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산학협력 기술을 통해 개발한 세계 최초 질량분석기반 암 진단키트의 유럽진출 교두보가 확보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홍선표 진매트릭스 박사, 김효표 건국대학교 교수가 첨단의료기기 사업본부 질량분석 의료기술 융합연구단의 산학 협동사업 지원으로 개발한 암 진단키트가 '메디카 2012(11월14~17일)'를 통해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보건복지부에서 지난해 9월에 신의료기술 등재를 마친 뒤 올해 보험급여 항목으로 지정됐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유전체 질량을 분석해 판독하는 세계 최초의 암 진단키트다.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은 타사의 HPV 진단제보다 100배 이상의 분석학적 민감도를 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석부터 결과 보고까지 자동화된 소프트웨어가 지원되며 위험군 판정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병원별 검사지 양식으로 손쉽게 출력이 가능해 임상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은 기술융합 헬스케어 제품이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암 진단키트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만 선별적으로 진단하는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요구에 맞도록 제품군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홍 박사는 "교과부의 산학연협력프로그램인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첨단의료제품이 이번 출품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올해 44회째인 메디타 2012는 오는 14~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67개국 약 5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5만명 이상의 의료기기 관계자가 참관하는 의료기기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