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1%로 감면받는 마지막 수혜단지는?

2012-11-07 12:49
취득세 한시적 감면 조치 올해말 종료, 알짜 미분양에 '눈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행정안전부가 지난 6일 내년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가 현행 1%에서 다시 2%로 원상회복된다고 발표하자 내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물량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정부가 9월24일부터 올해 말까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9억원 이하 1주택에 대한 취득세를 1%로 추가 감면해 내년에는 취득세가 현재보다 배로 오르기 때문이다. 9억원 이상 주택이나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취득세율도 현행 9억~12억원 2%, 12억원 초과 3%에서 구분없이 4%로 오른다.

과거 미분양 물량은 분양가, 단지규모 및 입지여건 등이 열악한 사업지에 국한됐으나 요즘에는 경기 침체로 유망 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층 입장에서는 알짜 미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졌다. 무엇보다 미분양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원하는 동, 호수를 선택해 지정할 수 있어 일반분양보다 유리한 조건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건설업체들도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금융조건이나 계약혜택을 제시하는 등 미분양 해소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현대엠코의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전용면적 59~118㎡)는 118㎡의 경우 취득세 혜택 적용 시 약 1900만원에 가까운 세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전체 가구수 중 약 86% 이상이 9억원 이하로 구성돼 해당 주택형의 경우 향후 5년동안 발생하는 양도 차익에 대해 전액 세금감면이 적용된다. 정식 입주기간은 11월 25일까지다.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


동부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재정비촉진지구 6구역에 분양 중인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도 취득·양도세 감면 혜택을 동시에 받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11~20층 14개 동, 총 963가구 규모로 이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 중이다. 앞서 입주한 센트레빌 1차와 분양 예정인 3차를 포함하면 20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돼 흑석뉴타운을 대표하는 센트레빌 타운이 형성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까워 용산·여의도·강남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의 접근이 수월하고 올림픽대로·노들길 등도 가깝다. 입주는 2012년 12월 예정이다.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평택 新비전동 효성 백년가약’은 지하 1층 지상15층 22개동, 총 1058가구(전용 84㎡)로 조성됐다. 현재 연내 계약자에 대해 2년간 대출이자 및 취득세, 발코니 무상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소사벌택지지구 내에서 가장 큰 단지규모로 공급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월 입주를 시작한 고양시 삼송지구 A-22블록 호반베르디움은 총 1426가구(공급면적 112~ 114㎡) 규모다. 현재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취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가깝다. 삼송지구는 서울 은평뉴타운 경계와 직선거리로 100m 가량 떨어져 있어 은평뉴타운과 동일생활권이다. 주민 편의시설로 최신식 운동시설을 갖춘 휘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연습장을 겸비한 골프연습장까지 갖추고 있다. 인근에 서오름공원과 창릉천, 공릉천 등이 위치한다.

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를 특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3∼18층 9개 동 총 578가구(전용 84~128㎡)로 전체 분양물량의 76%가 중소형면적으로 구성된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분양가가 3.3㎡당 950만원 수준으로 최근 인근지역에 분양했던 별내신도시나 갈매동 보금자리주택(3.3㎡당 990만원)보다 낮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6블록 일대 위치하는 ‘파주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이달 입주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3~25층 12개동, 총 978가구(전용 59~197㎡) 규모다. 경의선 ‘운정역’이 가깝고 주상복합 쇼핑몰 호텔 등이 조성될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급행버스인 BRT 노선도 운정역 중심상업지구를 중심으로 3개 노선이 집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