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창업 의향 있어”…커피숍·식당
2012-11-06 15:49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과반수를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철균)은 지난 9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에 걸쳐 전국 남녀 대학생(전문대 포함)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학생의 63.3%는 창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6일 발표했다.
또 실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은 4.9%(49명)이며, 58.4%(584명)는 현재 준비 중은 아니지만 향후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주요 이유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19.9%) △아이디어 사업화(17.9%) △높은 수익(14.5%) △장기간 근무(12.5%) △전문영역 확보(12.4%) △사회적 성공(12.2%) 등으로 나타났다.
희망 창업 유형 및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커피숍 및 식당 등 요식업 관련 분야(35.7%)가 가장 높았다. 이어 문화·예술·스포츠·레저·공연 관련 분야 12.6%, IT관련 분야(앱, 소프트웨어개발 포함) 10.4%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15.3%)보다 신규 창업(67.1%)을 훨씬 선호했으며, 점포 중심형 창업(47.1%)을 무점포 창업(39.0%)보다 희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창업 지원과 관련해서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본금 지원(41.7%)이 가장 높았으며 창업분야 전문지식교육 및 기술훈련(20.2%), 창업 관련 정보 교육(11.8%), 경영교육 및 경영컨설팅(10.4%) 지원이 뒤를 이었다.
이요행 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대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업 의향이 없는 대학생은 전체의 36.7%였으며, 그 이유로는 실패 위험 부담(19.7%), 자금확보의 어려움(16.4%), 적성에 맞지 않아서(16.0%) 등을 꼽았으며, 창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학생도 16.9%를 차지했다.
또 창업의향이 있는 대학생의 83.1%는 먼저 사회경험을 축적한 뒤 창업할 것이라고 응답해 이들 중 대다수는 취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고용정보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