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현대백화점·신세계그룹 총수들이 국회 청문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유통업계 총수 3명이 오는 6일 열린 예정이던 국회 정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현재 이들은 모두 해외 출장을 떠난 상황이다.

신동빈 회장은 전달 27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르면 주말이나 내주 초 귀국할 예정이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홈쇼핑 해외사업 관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업체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사업차 해외로 떠난 상태다.

이들은 국회에 구두상으로 불참을 통보한 상태이며, 이날 안으로 사유서를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 유통업체 총수들은 국정감사 당시에도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청문회 회피 목적이 아니라 증인 채택 이전부터 계획된 일정이었다"며 "청문회만큼 사업도 중요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회는 불출석 사유서를 확인하고 여야가 합의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