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朴-마거릿 대처, 닮긴 닮아"
2012-10-31 18:32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31일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박 후보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못지않게 더 잘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박 후보와 대처 전 총리가) 닮긴 닮았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대처 전 총리는 집권 시절 부자들에게만 특혜를 주었던 민영화 정책, 공공지출의 대폭 삭감 등으로 특권부유층에게는 지지를 받았지만 노동자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새누리당이 특권층과 부유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낸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줄푸세와 같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가혹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말로는 경제민주화를 외치지만 특권부유층만을 위한 정당이라는 유전자가 박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