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성북구, 서울시 에너지 절약 대상
2012-10-31 17:45
서울시민 19만명 에코마일리지 동참 10만4000 TOE 절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시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시민운동인 ‘에코마일리지 제도’의 자치구별 올해 활동을 평가해 ‘대상’에 구로구·성북구, ‘최우수상’에 강북구·강동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로구는 연립주택, 아파트 등에서 작년 에너지 사용량의 5.4%인 1만4000 TOE(석유환산톤)을 줄였다. 성북구는 태양광 발전시설 지원사업 등 성북절전소를 운영해 작년의 3.9%인 1만1000 TOE를 절약했다.
시는 대상을 받은 구로구와 성북구에 각각 5000만원, 최우수 구로 선정된 강북구와 강동구에 3000만원씩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김현식 기후대기과장은 “향후 서울시와 자치구 합동워크숍을 통해 우수 자치구의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우수한 자치구에 대한 사례를 확대해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코마일리지란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 등에서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서 서울시가 2009년부터 도입했다.
이번 평가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전년 대비 총 19만 개소 신규 회원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 10만4000 TOE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당초 올해 목표했던 4만 TOE의 절감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TOE(Ton of Oil Equivalent)는 원유 1t에 해당하는 열량으로 약 107 kcal에 해당한다. 이는 중형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 량이며 일반가정(280kWh/월)에서 약 1년 4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