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잡지의 날 한국잡지협회 이창의 회장
2012-10-31 15:44
한국잡지협회 이창의 회장 |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잡지는 미디어이자 우수한 문화상품의 하나이다. 잡지문화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겠다.”
이창의 한국잡지협회장은 1일 개최되는 ‘제 47회 잡지의 날’기념식에 앞서 이같이 전했다.
한국잡지협회는 이날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제47회 잡지의 날’기념식을 개최한다.
잡지협회는 1908년 11월 1일 창간된 근대종합잡지의 효시인 '소년(小年)'지를 기념해 이날을 잡지의 날을 정했고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이 자리에서는 제46회 한국잡지언론상 등을 포상한다.‘잡지인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상', 독자를 대상으로 한 ‘제5회 전국민 잡지읽기 수기공모상’ 등도 수여된다.
이창의 한국잡지협회장은 “잡지협회는 신뢰받는 언론단체인 만큼 한국문화산업을 선도한다는 비전을 갖고 잡지 산업의 발전과 회원 권익신장을 목표로 삼아 공정한 업무, 소통과 화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의 회장은“특히 올해는 한국잡지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며“1952년 창립된 이래 잡지언론 발전과 산업으로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6·25 전란 중 우리 선배들이 잡지계 발전과 잡지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일념으로 피난수도 부산에서 한국잡지협회를 창립했다”며 "이런 노력이 밑거름이 돼 지금은 다른 언론단체가 부러워하는 자체 회관 까지 갖게 됐다"고 감회를 털어놨다.
이창의 회장은“국제 컨퍼런스도 성공적으로 이끌 만큼 우리나라의 잡지계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타 미디어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잡지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정보화 시대에 정부가 잡지를 국가의 문화적 인프라를 만드는 중요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하나로 인식하고 육성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등 각 미디어 산업 분야에 진흥 전담기구가 설립돼 있는 것과 같이 잡지도 이제 예산을 마련하고 진흥책을 수립·시행하는 전담 진흥기구인 ‘잡지문화산업진흥원(가칭)’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잡지협회는 잡지의 질적 향상과 윤리성을 제고하고 언론창달 등 공익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언론단체로, 지난 9월에는 세계 24개국 잡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그랜드힐튼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디지털매거진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