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배추가격 올랐지만 김장하겠다"

2012-10-31 10:1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배추가격 상승에도 김장을 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옥션이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23부터 29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9%가 김장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장을 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65%는 '저렴하고 저장이 가능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김장 비용으로는 10만~20만원 선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만~30만원(26%), 10만원 미만(20%), 30만~40만원(11%) 순이다.

절임배추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사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가운데 43~45%가 절임배추를 선호한데 반해 20~30대 경우 34~40% 수준으로 조사됐다. 실제 30대 이상 응답자 중 44%가 '배추 절이기'를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꼽았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온라인 쇼핑 고객들의 연령이 다양해짐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서 기존 인기있던 절임배추나 포장김치는 물론 전통 김장용품 상품군을 대폭 보강하고 할인폭을 높여 고물가 속 김장 수요를 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옥션은 내달 11일까지 '우리집 김장 담그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배추, 무, 고추가루 등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김장재료와 김장독, 김치박스, 다용도 채칼 등 김장용품, 포장김치를 최대 41%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