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디 피해 확산> 내륙 미시간호 주변까지 피해 예상
2012-10-31 07:38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미국 동부지역에 직격탄을 퍼부은 허리케인‘샌디’가 내륙지역인 미시간호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를 비롯한 미시간호에 인접한 도시들은 이미 주민들의 외부 출입을 차단하고 호숫가 거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날 시카고에서 샌디의 시간당 풍속은 60마일(약 97km), 미시간호의 파도의 높이는 약 7.6m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카고 교통국은 미시간호 주변에 위치한 네이비피어 등 유명 관광지의 건물 외부 시설을 닫고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미시간호변을 둘러싼 도심 주요 간선도로도 향후 상황의 추이에 따라 즉각 폐쇄 조치할 수 있도록 대안 교통수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응급관리국(OEMC) 게리 쉥클 국장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주민들은 미시간호수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