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이회창, 새누리와 뜻 같이할 것”

2012-10-30 14:06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30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언젠가 저희와 뜻을 같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이회창 전 대표는 한때 한나라당 대선후보까지 지내신 분이고 지금 이 순간 좌파정당이 집권할 순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실 걸로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이 이 전 대표와 접촉하는지를 묻자 “글쎄요”라며 확답을 피했다.

안 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앞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합당 과정에 선진당 내부에서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이 있지만 그건 사소한 문제”라며 “앞으로 큰 대의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당에 반대하는 선진당 인사들에 대해서도 “이번에 동참하지 않는 분들도 좌파정권 수립은 막아야 된다는 생각은 같을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집토끼를 지키는데 더 심혈을 기울인다’는 지적과 관련, “합당의 경우 그동안 추진한 것이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며 “정확히 말하면 국민 모두 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