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논란으로 멍든 '농심'…해외서 파장
2012-10-27 11:2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수입산 농심 라면에 대해 리콜 요청이 해외에서 크게 번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역국은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된 농심의 일부 라면 제품을 회수하라고 요청했다.
전날 농심의 중국법인인 상하이 농심식품유한공사는 성명서를 내고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서도 관련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번 회수 조치는 농심 중국법인이 상해와 선양에서 생산 중인 중국산 제품이 아니라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회수 대상 제품은 너구리와 너구리 컵라면, 생생우동 등 6가지다.
앞서 대만 위생당국은 한국에서 회수 결정이 내려진 직후 농심 라면 제품에 대해 긴급 제품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대만에는 농심 라면 가운데 너구리 제품 매운맛과 순한 맛 2종이 수입판매되고 있다.
홍콩에서도 의회를 중심으로 농심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홍콩에는 농심라면 너구리 2종, 새우탕 큰사발면 등 5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너구리 등 농심 라면제품은 세계 8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