둬웨이 "보시라이 친청교도소 수감"
2012-10-26 16:18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26일 전인대 대표 자격 정지를 공식 발표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가 베이징(北京)에 있는 친청(秦城)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문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가 보도했다.
둬웨이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최근 친청 교도소 교도관들의 호송 아래 베이징의 항공총의원(航空總醫院)에서 종합 검진을 받았다고 전했다.베이징 창핑(昌平)구에 위치한 친청 교도소는 비교적 시설이 좋은 정치범 수용소로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도 지난 9월 수감됐으며 그의 부친인 공산당 원로 보이보(薄一波)도 문화대혁명 시절 이곳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18차 당대회(11월8일)를 앞두고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17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에서 보시라이에 대한 당의 처분이 추인되고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보시라이의 장모 판청슈(范承秀)는 보시라이에 대한 사법절차가 시작되면 구카이라이 재판 과정에 참여했던 리샤오린(李小林) 변호사가 그의 변호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