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유스트림코리아가 라이브 콘텐츠 확산에 본격 나선다.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스트림코리아는 25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글로벌 한류 콘텐츠 유통에 앞장서 소셜라이브서비스(SLS)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 7개월간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가능성을 검증한 유스트림코리아는 새로운 버전의 사이트 공개와 함께 우수 콘텐츠 발굴 및 지원을 통해 누구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라이브 소통 환경을 확대한다.

26일 공개될 새로워진 유스트림은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고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포털 형태로 개편돼 화제의 라이브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고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다른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소셜 미디어와 연동된 채팅 기능인 소셜스트림에 페이스북과 연동한 소셜 댓글 작성 기능을 추가하고, 국내 시청자의 증가에 맞춰 서비스 품질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유스트림코리아는 KT와 협력을 통해 국내 콘텐츠를 발굴하고 해외에 유통하는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유스트림코리아는 KT의 올레TV, 지니(Genie), 올레뮤직, 스포츠단 등의 콘텐츠를 글로벌로 송출해 왔고 앞으로 지니와 연계해 SM, JYP등 대형 연예기획사들과 공동으로 음악 관련 한류 콘텐츠 개발하고 올레뮤직의 인디어워드 중계, 프로농구, 프로게임단 관련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KT 및 그룹사인 나스미디어, 엠하우스와 파트너쉽을 통한 글로벌 광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소 콘텐츠 제작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올레미디어 스튜디오에 유스트림 스튜디오를 구축해 내달 공개하고, 제작된 콘텐츠는 유스트림 코리아의 전용채널을 통해 유통할 예정이다.

김진식 유스트림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이트 개편과 KT와의 협력 강화로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라이브 포털이 될 것”이라며 “그 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사람들도 누구나 유스트림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라이브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SLS(소셜라이브서비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스트림코리아는 지난 3월 서비스 론칭 이후 7개월 간 싸이 서울광장 콘서트, 주요 대선 후보들의 정치 이벤트, 박지성이 뛰고 있는 QPR의 아시아 투어, T24 소셜 페스티벌 등 생중계를 통해 인지도를 쌓으면서 매월 시청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T24 소셜 페스티벌 생중계와 이달 싸이 콘서트에서는 각각 동시접속자 10만과 13만5000명을 기록했다.

기자간담회에서 KT는 스마트 단말 확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동영상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품질이 보장되는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Premium)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품질보장을 위한 QoS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네트워크로 다운로드 시간을 50% 단축시키고 다운로드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 풀 HD급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는 유럽, 아시아, 북남미 지역 13개국 글로벌 통신사들과 ‘유통 서비스망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으로 연내 해외에서도 콘텐츠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KT 프리미엄 CDN은 유스트림코리아 같은 대용량 콘텐츠 제공업체에 적용되면 차별화된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이 활기를 띄게 될 전망이다.

한원식 KT G&E부문 본부장은 “프리미엄 CDN은 현재 급격히 증가하는 고품질 실시간 방송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로 KT는 무선망과 해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여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