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50년 3명 중 1명 노인..연금보장율은 24,1%에 그쳐

2012-10-23 16:3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빠른 고령화로 인해 2050년이면 중국인구 3명 중 1명은 노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징바오(新京報)는 국제연합인구기금(UNFPA)과 중국 관련단체가 공동주최한 '21세기 인구고령화-성과와 도전' 포럼 내용을 인용, 2050년 중국 고령인구가 4억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2010년 양로금(연금)혜택을 받는 고령인구비율이 24.1%에 불과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이는 2000년 대비 고작 4.5% 증가한 것으로 특히 도농간 보장비율 격차가 무려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40.7%에 달하는 사람이 연금 등 개인 소득원이 아닌 부양가족에 의지해 노후를 보내고 있으며 도시의 경우 66.3%가 퇴직연금보장을 받는 반면, 농촌은 사회보장시스템 미비로 양로금 보장비율이 4.6% 밖에 되지 않아 도농간 격차해결도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저생계비를 지원받는 노인인구가 2000년 1.6%에서 2010년에는 3.9%까지 소폭 증가했다.

자식의 부양없이 살아가는 노인가정의 비율도 2010년 기준 4013만5000호로 전체 노인인구의 3분의 1인 6200만명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824만4000명은 독거노인으로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는 노인을 위한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외에 베이징(北京)대학 관련 연구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아들보다는 딸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유대관계도 딸이 아들보다 30%가량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년부부의 딸과 사위의 보살핌에 대한 만족도가 아들과 며느리보다 45%가량 높았다. 딸이 부모를 모실경우 사망률도 아들이 모시는 경우보다 10%나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