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IG 기업어음 부정발행 의혹' 구자원 회장 18일 소환
2012-10-15 16:29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LIG그룹의 수백억원대 기업어음(CP) 부정 발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구본상(42·장남) LIG넥스원 부회장과 구본엽(40·차남) LIG건설 부사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검찰은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42)과 차남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40)에 대해서도 구 회장 소환일보다 하루 앞선 17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 회장 등은 LIG그룹이 자회사인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지난해 2월28일부터 3월10일까지 금융기관에서 약 242억2000만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부정 발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구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압수물 분석을 끝낸 뒤 그동안 임원급 실무진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하며 구 회장 일가의 소환을 조율해 왔다.
검찰은 차례로 소환되는 구 회장 일가를 상대로 LIG건설의 CP 발행을 주도했는지, CP 발행을 강행한 배경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