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중재원, 6개월 간 조정 참여율 40%
2012-10-14 12:00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지난 4월 출범 이후 9월 말까지 6개월 간 총 256건의 조정·중재 신청을 접수해, 이 중 86건에 대한 조정을 시작해 27건의 조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별·연령별로는 남자가 149명으로 58.2%를 차지해 107명인 여자보다 많았다.
이용자 연령은 40대가 68명(26.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62명, 24.2%)·50대(61명,23.8%)의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59건(23.3%)으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 45건(17.6%)·치과 25건(9.8%)·외과 21건(8.2%) 등의 순이었다.
의료행위별로는 수술이 61건(23.8%)·처치 59건(23.0%)·진단검사 47건(1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피신청인의 동의를 받아 조정이 개시된 건수는 86건 이었다. 동의절차가 진행 중인 건수는 41건·동의하지 않아 각하되거나 신청을 취하한 건수는 129건으로 조정 참여율은 40.0%를 차지했다.
조정이 개시된 86건 중 27건에 대해 조정을 완료했는데, 조절결정(성립) 및 합의조정은 24건으로 조정 성립율이 88%라고 의료중재원 측은 설명했다.
유선경 교육홍보팀장은 "의료분쟁의 특성 상 사고 발생 후 민원 제기까지 통상 2~3개월이 소요되며, 치료가 계속되는 중에는 손해액이 확정되지 않는다"며 "월별 조정·중재 신청 접수건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10월 이후 신청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