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모옌 문학의 경제효과도 기대
2012-10-12 15:40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마술적 리얼리즘의 대가, 중국 작가 모옌(莫言)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경제적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마웨팅(馬越婷) 베이징징뎬보웨이(北京精典博維)문화발전유한회사 미디어 담당대표가 "자신의 회사가 중국 내륙 유일의 모옌 전 작품 출판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모옌 노벨상 수상이라는 호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모옌과 22개 작품과 최신 시나리오 1부 출판계약을 맺은 시점에 노벨상 수상소식이 전해져 예상밖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 이미 많은 작품이 영화사에서 모옌의 작품을 영화화 하고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밝혔다. 업계 인사는 "모옌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장편소설 개구리(蛙)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20만부 출판됐으며 이미 재고까지 바닥났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런민왕(人民網)은 모옌으로 유발된 경제적 효과는 온라인 도박업체가 모옌을 노벨상 후보로 점찍은 뒤부터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도박업체를 통해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모옌 사이에 경쟁구도가 생기면서 모옌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 이에 노벨상 수상이 확정되기 한달 전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하는 모옌의 작품이 줄줄이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옌과 관련된 업계주가도 상승했다. 중궈정취안왕(中國證卷券網)은 모옌의 노벨문학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신화(新華)미디어 주가가 하락세를 뒤집고 4.8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신화미디어는 작년 상하이(上海)문예출판그룹과 e-book 출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하이 문예출판그룹이 모옌의 18개 작품을 이미 출판한 바 있어 주가변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이례적 호재가 터진데다 모옌을 향한 국내외 관심이 뜨거워 핫머니가 중국 국내 출판 및 미디어 주식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