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수출 'IT+컨소시엄형'으로 본격 추진
2012-10-11 11:00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정부는 자원부국 및 개도국의 병원 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대병원, 삼성물산, 한화무역 등 의료기관과 관련기업으로 구성된 5개 국내 유망 컨소시엄을 선정,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하는 병원수출 컨소시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이날 코트라 본사에서 5개 병원수출 유망 컨소시엄 관계자와 병원수출 자문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병원수출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경부 김학도 신산업정책관, 코트라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 샘병원 박상은 의료원장, 엔터엠코리아 이양동 상무, 엠엠에이코리아 이장현 대표, 선병원 권용철 본부장, 가천대 서원식 교수, 연세의료원 이인표 팀장 등이 참석했다.
지경부는 세계 최고수준의 국내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병원 개발을 위해 시범병원 사업성과 활용, 유망 수출 프로젝트 발굴, 민간 수출주수활동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경부와 코트라는 올해 5개의 컨소시엄을 시작으로 매년 희망 컨소시엄을 추가모집, 외부전문가 평가와 코트라의 해외 시장성 평가 등을 통해 유망 컨소시엄을 선정해나갈 계획이다.
컨소시엄별 해외진출 진행 초기 단계에는 △해외 발주처 면담 및 업무연락 △행정실무 컨설팅 △현지진출 법률 및 회계 자문 등을 지원하고, 후기 단계에는 △양해각서(MOU)체결 △입찰참여 제안서 송부 △노무 및 세제 등 행정업무 지원 △계약서 작성 법률검토 등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번 병원수출 컨소시엄 지원사업을 통해 병원수출 경험을 보유한 대기업, 중소기업,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 해외에 동반진출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병원 수출시장은 병원건설·의료장비·운영시스템 등을 일괄공급하는 턴키형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개별 기업이나 병원이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경부 김학도 신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병원 수출 성공사례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업계도 정부 노력에 동참해 사업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