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가·농촌’이 공존하는 도시
2012-10-09 14:42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작년 7월에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는 대학가와 농촌 지역이 공존한다는 특성을 나타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세종시의 인구ㆍ주택ㆍ농업’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도 전국이 11.5%였으나 세종시는 17.3%로 전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에 편입된 연기군이 농촌 고령화 특성을 보이고 있고, 대학이 위치한 조치원읍의 젊은 연령구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농가는 7000가구, 농가인구는 1만9000명으로 세종시 전체의 21.1%, 23.0%를 각각 차지해 농촌의 특성이 뚜렷했다.
세종시 인구는 9만2000명으로 전국 인구의 0.2% 규모였다. 가구는 3만4000가구, 주택은 3만2000채로 각각 전국의 0.2% 수준이었다.
연령구조를 보면 전국은 40~44세 비중이 8.7%로 가장 높은 것과 달리, 세종시는 20~24세가 8.8%로 가장 많았다.
혼인상태의 경우 전국에 비해 미혼이 2.0%포인트, 사별이 2.2%포인트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 구성은 2세대 가구가 가장 많았지만 비중이 39.5%로 전국(51.3%)보다 크게 낮았다. 1인 가구 비중은 29.4%로 전국(23.9%)보다 높았다.
거처 종류별로 가구를 보면 57.1%가 단독주택에 살아 전국(39.6%)보다 많았고 아파트는 36.8%로 전국(47.1%)보다 적었다.
주택의 건축연도를 보면 전국은 연간 1.5~3%씩 건축이 이뤄졌지만 세종시는 2008년에 집중적으로 9.3%의 주택이 지어졌고 아파트는 2008년에만 19.9%가 지어졌다.
이 자료는 '2010 인구주택ㆍ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세종시의 행정구역 경계에 맞게 재집계한 것이다. 이 결과는 향후 세종시가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지 출범 전후를 비교하는 기준 자료가 된다.
통계청은 "향후 세종시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표본조사의 모집단 구축을 위해 전수조를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