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9월 판매 '사상 최대'…개소세 효과 '톡톡'
2012-10-08 11:21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수입차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별 소비세 인하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9만5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 달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2123대다.
이는 전월 대비 14.6%,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BMW가 3분기까지 2만1559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의 22.5%에 달하는 점유율을 올렸다.
이어 벤츠가 1만5318대를 팔면서 16.0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1만2616대와 1만1248대를 판매했다.
일본차 업체들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801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08%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렉서스와 혼다는 각각 3159대, 2888대를 팔아 8.1%, 19.4% 늘었다.
하지만 닛산과 인피니티는 1595대와 807대로 22.3%, 53.6% 급감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은 배기량 2000cc 미만 차량과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급증했다.
2000cc 미만 수입차의 판매량은 4만6795대(점유율 48.9%)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디젤 차의 경우 4만7609대(점유율 49.7%)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 2만7825대보다 71%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차도 4261대(점유율 4.5%)가 팔리며 전년 동기 2591대 보다 64.5% 늘어났다.
3분기까지 모델별 베스트셀링 순위는 BMW 520d(5761대)가 1위를 차지했다.
9월 베스트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593대), 도요타 캠리(531대), BMW 520d(515대) 순이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해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