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 또다시 입증
2012-10-08 10:25
美PGA투어 JTS오픈…무어,퍼트 앞세워 우승…장타 의존한 데일리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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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무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 듯하다.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서도 이 속설이 입증됐다.
챔피언은 리안 무어(29), 최하위는 ‘장타자’ 존 데일리(46· 이상 미국)다.
무어는 4라운드합계 24언더파 260타(61·68·65·66)로 브렌돈 디 종(짐바브웨)을 1타차로 제치고 통산 2승을 올렸다. 우승상금은 81만달러. 그 반면 데일리는 합계 11오버파 295타(69·63·86·77)로 최하위인 7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퍼트와 드라이버샷에서 확연히 비교된다. 무어는 퍼트 솜씨를 나타내는 ‘스트로크 게인드-퍼팅’ 부문에서 2.517로 랭킹 2위다. 데일리는 -0.082로 44위다. 그 반면 드라이버샷 거리는 데일리가 333.6야드로 랭킹 2위, 무어는 312.8야드로 22위다.
데일리도 2라운드에서 63타를 치며 상위권으로 치솟은 데는 퍼트(총 23개, 홀당 1.385개)의 힘이 컸었다. 그는 그러나 86타를 친 3라운드에서는 퍼트(총 34개, 홀당 2.215개)가 엉망이었다.
한편 재미교포 ‘루키’ 리처드 리(24)는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21개 대회 출전만에 첫 ‘톱10’ 진입이다. 그는 시즌 상금(52만3133달러) 랭킹을 130위로 끌어올리며 내년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랭킹 125위에 접근했다. 올해 남은 대회는 3개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 지난해 챔피언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10언더파 287타로 공동 22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