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빵집사업 철수

2012-10-07 14:2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빵집 사업을 접는다. 여론에 부응하고 골목 상권과 상생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7일 이 회사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를 전문업체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룹은 구체적인 인수 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백화점 베이커리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베즐리를 직접 운영해 왔지만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고 상생을 적극 실천한다는 관점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 선정을 위해 백화점에 적합하고 능력있는 베이커리 전문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베즐리 매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베즐리는 지난 2000년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베이커리 브랜드로, 현재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5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