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두산인프라코어의 영구채 발행 지원

2012-10-07 09:00

▲KDB산업은행은 7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종자본증권인 5억불 영구채 발행을 지원하고 강만수 KDB산은지주 회장(왼쪽)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KDB산업은행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종자본증권인 5억 달러 영구채 발행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구채는 풋옵션(Put Option) 조건부 영구자본증권으로 3.328% 금리에 30년 만기이며 5년 후 콜·풋옵션(Call Option)이 가능하다. 산업은행, J.P.Morgan, Citi가 주간했으며 산업은행(40%), 우리은행(40%), 하나은행(20%)이 신용공여했다.

산업은행은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 자본증권인 영구채를 발행해 지배구조 변동없는 자본 확충 및 부채비율 하락을 통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요은행들이 신용보강을 제공해 발행금리를 대폭 낮추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발행사의 리스크를 크게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산업은행 측은 "기업들의 선제적인 자금 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한 금융기법의 벤치마크를 제시하고 금융자문 및 채권발행 주선은행의 역할 수행으로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상업투자은행(CIB) 및 개척은행(Pioneer Bank)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선제적인 자금 조달 및 자보확충을 통해 회사 재무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은 "한국은 자본 수출국으로 변화하면서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은행들은 여·수신업무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블루 오션을 개척할 뿐 아니라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이번 영구채 발행은 파이낸싱 및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투자은행(IB)업무 또한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앞으로도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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