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그래도 오피스텔이 '효자'

2012-10-05 18:03
10월 분양 강남 보금자리 지구, 수서발 KTX역 근접해 높은 수익률 기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최근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의 ‘효자 상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4~6% 수준으로 공급 과잉과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인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2달째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3%로 유지되고 있고,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여전히 관심을 끌고 있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은행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분양가와 입지,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중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강남보금자리 지구의 한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입주가 시작되는 2014년께면 강남 보금자리 지구가 주요 주거지역으로 자리를 잡고 수서발 KTX역도 근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에 한해 지난해 8·18대책 이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허용됐고, 올 4월부터는 지방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10월 분양 예정인 서울 시내 주요 오피스텔 단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대우건설이 분양 예정인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번출구와 34m 거리에 위치해 ‘초역세권’으로 분류된다. 지하 8층 지상 19층, 총 728실(전용면적 20~29㎡) 규모로 상업시설도 함께 구성된다.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 중 가장 큰 분양규모다. 최근 5년간 공급을 기준으로 강남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는 오피스텔로 인근에 많은 오피스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모델하우스는 강남역 7번출구 인근이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공급되는 3개 오피스텔 단지는 7-15블록의 ‘강남지웰홈즈’ 691실(전용면적 20~50㎡), 7-3,4블록의 ‘강남더샵라르고’ 458실(전용면적 18~36㎡), 7-11,12블록의 ‘힐스테이트에코’ 468실(전용면적 미정) 등 총 1627실로 10월 분양 물량의 50%에 달한다.

이들 단지들은 모두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위치한 업무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서역을 차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문정동 법조타운도 차로 3분 거리여서 강남권 직장인은 물론 문정 법조타운 관련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외곽순환로 송파IC 접근이 쉽고, 경부·용서·분당수서간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그린밸트를 해제해 조성되는 지역인 만큼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북향, 북서향으로는 대모산 조망도 가능하다.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천호역 한강푸르지오시티’는 총 752실(전용면적 미정) 규모로 역세권과 한강조망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다. 지하철 5호선·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이 인접해 서북향 고층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 백화점·할인매장을 비롯해 천호동 로데오거리 등 천호역 일대에 위치한 대형 상권이용이 쉽다. 서울아산병원, 강동성심병원, 보훈병원 등 의료관련 수요와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한 서울도심, 8호선을 이용한 송파 및 강남권 직장이 수요가 풍부하다.

분양 시점과 함께 오는 10일 잠실교통회관에서 ‘2013년 부동산시장 전망’,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변수, 오피스텔 옥석가리기’ 등 오피스텔 투자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용산구 동자동 동자8구역에 쌍용건설이 분양하는 ‘용산플래티넘’은 총 579실(전용면적 21~29㎡) 규모다. 1호선·4호선·경의선을 비롯해 KTX, 인천공항철도 등 6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을 걸어서 2~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 일대는 국제컨벤션센터를 갖춘 ‘국제교류단지’로 개발될 예정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곳다. 또한 남향으로는 용산가족공원이, 동향으로 일부에서 남산공원도 조망이 가능하다. 외국인대상 렌트도 활발한 곳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