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매출 52조, 영업익 8조 돌파(종합)

2012-10-05 10:19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삼성전자는 5일 2012년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운 수치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9.24%, 영업이익은 20.54%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 26.0%, 영업이익은 두 배에 가까운 90.59%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은 당초 증권업계에서 전망했던 평균 수치인 매출 51조5700억원, 영업이익 7조56000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연이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데는 스마트폰의 호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IM(IT 모바일) 부문에서만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4조2700억원, 2분기 4조1900억원 등 4조원을 넘기며 전체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스마트폰의 이 같은 강세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도 동반상승 효과를 얻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D램 시장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 시장의 약진과 아이폰5와 갤럭시S3 등의 출시로 인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1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료=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