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항에 차세대 에너지인 친환경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도입된다.

2013년 하반기 내항 물류창고 옥상 14곳에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발전시설이 4㎿의 전기를 항만시설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내항 8개 부두 48개 선석 전체 설비의 전력 수요는 7.6㎿로, 4㎿의 발전능력은 인천 내항 전체 운영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인천항 관리운영 주체인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는 4일 인천시청에서 한국남동발전(주).정도에너지(주)와 ‘인천항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주체가 역할을 분담했다.

사업은 지분을 투자하는 정도에너지와 한국남동발전이 맡고, IPA와 인천시는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정도에너지가 설계.구매.시공을, 한국남동발전이 건설사업과 시설운영.유지를 맡게된다.

IPA는 시설물 부지를 임대해주고 전체적인 운영.유지관리를, 인천시는 관련 인허가 협조 등 행정적 지원을 나눠 맡았다.

이날 협약식 이후 이들은 사업 추진에 대한 세부 협의를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설비 설치공사에 들어간다는 예정이다.

시험가동을 거친 뒤 2013년 하반기 중 본격 운영을 시작될 전망이다.

IPA는 1단계로 4㎿ 설비 설치 및 운영사업의 경과를 보면서 내항 외 신항 및 아암물류2단지 등 인천항의 다른 창고와 시설물 상옥을 이용하는 사업 확대에 대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IPA는 내항에의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 사업 외에도 날림먼지 저감설비 도입,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효율 LED 조명 확대 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춘선 IPA 사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 탄소배출권 확보, 노후시설의 보강 및 수익사업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그린포트를 지향하는 인천항의 의지와 위상을 명확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