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명품관, 신개념 그로서란트 '고메이494' 오픈
2012-10-05 11:3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가 부임 후 첫 번째로 선보인 프로젝트인 식품관이 베일을 벗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5일 기존 식품관 ‘고메이 엠포리엄(Gourmet Emporium)’을 새롭게 단장한 ‘고메이494’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박세훈 대표는 직접 업무 담당자와 소통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 기획 단계부터 업체 선정, 메뉴 선정, 품질, 진열, 새로운 서비스 개발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맛집을 선정할 때는 직접 후보업체들의 음식을 시식하며 토론회를 가졌다.
갤러리아 명품관 고메이494는 새로운 형태인 ‘그로서란트(Grocerant)’ 콘셉트로 구성됐다. 엄선된 식재료를 선보이는 마켓(Grocery), 국내 최고 식음시설(Restaurant)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장소로, 한 곳에서 먹고 즐기고 소통하는 새로운 식문화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정육코너에서 구매한 한우등심을 바로 앞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했고, 수산코너에서는 초밥 레스토랑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브랜드가 아닌 동종업계에 입점하지 않은 중소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전문점 브랜드를 메뉴별로 유치했다. 스시마츠모토(초밥), 카페마마스(샌드위치), 디부자(피자), 비스테까(스테이크), 바토스(멕시칸),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버거) 등 맛집 19곳을 식품관에서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이들 입점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 소개와 로드샵 위치가 담긴 ‘고메이 맛 지도’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매장 내부 주방 집기를 제외한 나머지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고 솔드아웃제도를 도입했다.
갤러리아는 고메이494에 고객이 구매한 농산물을 무료로 세척 및 손질해주고, 간식채소를 즉석에서 굽거나 쪄서 판매하는 ‘컷앤베이크(Cut & Bake)’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박세훈 대표는 “고메이494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심장으로 역할이 중요하며 앞으로의 갤러리아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내 최초로 ‘그로서란트’를 도입해 갤러리아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였으며 규모의 경쟁을 넘어서는 서비스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프리미엄 푸드 부띠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고메이 494는 사회통합적 브랜드 구축을 통해 고객 및 협력업체에게 박수 받는 식품관으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