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인 학대 큰폭 증가…3년새 45% 늘어

2012-10-03 17:06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노인을 학대하는 사례가 최근 3년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2008년 2369건에서 2009년 2674건, 2010년 3068건, 2011년 3441건으로 최근 3년간 45.3%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말 현재 2028건으로 지난해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복지법 위반으로 검거된 인원도 2010년 8명에서 2011년 21명, 2012년에는 8월말 현재 3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가출 또는 실종 신고 접수 건수도 2009년 2336건에서 2010년 2795건, 2011년 305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강 의원은 “우리 사회가 점차 노령화되고 있어 노인 학대 문제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노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