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해파리 피해 송정해수욕장 128명으로 1위”

2012-10-02 12:26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피서철 해수욕을 하다가 맹독성 해파리에 쏘이는 사람이 한해 2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여름 전국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인 사람은 2039명이다.

지역별로는 남해가 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해가 716명, 동해가 362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해수욕장별로는 송정해수욕장에서 128명이 쏘여 해파리 피해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중문 117명, 주전 102명, 명사십리 100명, 왕산 98명, 남일대 98명, 구조라 90명, 격포 87명 등 이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첫 해파리 피해에 의한 사망자가 나왔다. 8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8세 여아가 해파리에 쏘여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했으나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박수현 의원은 “지구온난화로 매년 해파리 피해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 첫 사망자도 나왔지만 해경의 피해통계는 겨우 올해부터 집계됐다”고 지적한 뒤 “맹독성 해파리에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경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피서철 물놀이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