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미국 빌보드이어 영국 UK차트도 1위

2012-10-01 14:27

싸이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싸이가 한국가수로 영국 음악 차트 1위에 올랐다.

현재 '강남스타일'로 세계 30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는 물론 빌보도 핫 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오른 싸이는 여세를 몰아 영국 음반 순위 차트 오피셜 차트 컴퍼니에서 30일(이하 현지시간)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UK 차트 진입 6주차인 이날 아일랜드 록밴드 스크립트의 '홀 오브 페임', 미국 힙합 스타 플로 라이다의 '아이 크라이' 등 해외 팝스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싸이는 아메리칸 인베이젼에 이어 브리티쉬 인베이전까지 성공했다. 이는 흡사 비틀즈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것과 비교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 싸이의 음악이 단순한 웃기는 음악이 아닌 좀 더 대중에게 시원한 매력을 주는 대중음악의 정수를 잡은 곡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영국 오피설 차트 컴퍼니는 '강남스타일'이 지난부 음원 판매량이 전 주에 비해 73%나 상승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싸이는 한국가수의 원어곡으로 팝시장의 양대산맥인 영국과 미국에서 차트 한자릿수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재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3억2500만 조회수를 넘은 상황. 가장 많이 본 동영상 부분에 올라 앞으로 해외에서 인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는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너무 신기하다. 하루하루 꿈만 같다. 다음주 목요일 빌보드 차트에서 발표를 하는데 거기서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싸이는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무료 콘서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