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WP에 ‘댜오위다오 섬은 우리 땅’ 대형 광고

2012-10-01 10:17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중국이 워싱턴포스트(WP)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임을 주장한 두 면에 걸친 대형 광고를 게재했다.

게재 주최는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며, WP 28일자 국제면 10~11면에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마찬가지로 두 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칼러 사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가 눈에 띄는 광고였다.

‘댜오위다오는 중국에 속한다(DIAOYO ISLANDS BELONG TO CHINA)’ 제목 아래로 이 섬이 중국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이름도 중국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일본이 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섬이 중국에서 지난 1403년 발간된 ‘뒷바람 탄 항해(Voyage with aTail Win)’ 서적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마 14~15세기부터 중국 영토라는 주장이다.

광고에는 “일본이 청일전쟁에서 이긴 후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섬을 강제 편입시켰고, 이름도 1910년 센카쿠 열도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이후 이 섬은 중국에 반환됐으며, 이 섬을 일본에 귀속시키는 미국과 일본의 밀실협상을 중국은 반대했다”고 되어 있다. “섬의 국유화를 주장하는 일본은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광고는 덧붙였다.

광고는 “일본은 스스로 일으킨 반 파시스트 전쟁에서의 승리를 부정하고 도전하는 것”이라고 지적해, 제국주의 침략으로 아시아에 피해를 주고도 일부 지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거둘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