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기 국방부장에 창완취안 내정설
2012-09-28 15:18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창완취안(常萬全) 총장비부장이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의 후임으로 차기 국방장관에 내정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뉴스사이트 명경(明鏡)망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창완취안 부장이 내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18차 당대회이후 군 통수권을 가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승진도 유력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방장관은 군사위원회 위원을 맡을 뿐 부주석을 겸임하지 않아왔다는 측면에서 창 부장의 부주석 승진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창 부장은 차기 군사위 부주석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던 만큼 그의 국방부장 기용은 기대에 못미치는 인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군부내 공청단(共靑團)파로 분류되는 창 부장은 베이징(北京) 군구 참모장과 선양(瀋陽)군구 사령관 등 일선 사령관을 역임한데다 재임기간 우주선 선저우(神舟) 7호부터 선저우 9호까지의 발사 성공을 총지휘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인 류위안(劉源) 총후근부 정치위원은 중앙군사위원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등 중앙군사위원회 인사가 세간의 예상과는 다른 의외의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