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프로씨드'로 유럽 자동차 시장 접수한다
2012-09-27 15:00
-양산차 총 32대 전시… 역대 파리 모터쇼 참가 중 최대 규모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기아자동차가 전략 차종들을 대거 선보이며 침체된 유럽 자동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개막한 ‘2012 파리모터쇼’를 통해 신형 ‘프로씨드(pro_ceed)’와 신형 MPV ‘RP(프로젝트명)’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씨드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을 반영해 한층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3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프로 씨드는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0Nm(약 22.4kg•m)의 1.4리터 U2 WGT 엔진과 최고 128마력, 최대토크 260Nm(약 26.5kg•m)의 1.6리터 U2 VGT 엔진 등 2종의 디젤 엔진 라인업을 확보했다.
또한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37Nm(약 14.0kg•m)의 1.4리터 감마 MPI 엔진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57Nm(약 16.0kg•m)의 1.6리터 감마 MPI 엔진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5Nm(약 16.8kg•m)의 1.6리터 감마 GDI 엔진 등 3종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도 갖췄다.
프로씨드는 내년 봄 유럽 시장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의 신형 MPV ‘RP(프로젝트명)’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P의 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인 전면부 디자인에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적 구도로 넓고 안정적인 조형미를 강조했다.
특히 RP는 이전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50mm 길어져 더욱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내부 곳곳에는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시트 배치를 통해 내부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60Nm(약 26.5kg•m) 의 1.7리터 U2 VGT 디젤(저마력)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Nm(약 33.7kg•m)의 1.7리터 U2 VGT 디젤(고마력) 엔진 등 2종의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165Nm(약 16.8kg•m)의 1.6리터 감마 GDI 엔진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11Nm(약 21.5kg•m)의 2.0리터 누우 GDI 엔진 등 2종이다.
RP는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시장 별 각종 세부사양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아차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국내 출시 모델에는 1.7리터 디젤 엔진과 2.0리터 LPI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쎄타 II 2.4 GDi 가솔린 엔진 및 R2.2와 R2.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신차급 수준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뉴 쏘렌토R’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오태현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은 “서유럽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22만5000여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신차 출시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유럽 10대 브랜드’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3036m² (약 92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카렌스를 비롯해 벤가, 레이 전기차, K5하이브리드 등 총 32대의 차량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세대 바디 시스템 등 신기술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