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갤럭시노트 2’세계 첫 출시…"판매량 전작 3배 이상 될 것"

2012-09-26 17:14
화면 크기 5.5인치…전세계 128개국 순차 출시 예정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미디어를 초청해 '갤럭시노트 2 월드투어 2012' 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 2’를 출시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갤럭시노트 2’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갤럭시 노트의 후속 제품 ‘갤럭시노트2’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2012 서울’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노트 2’는 지난 8월 독일‘IFA 2012’에서 공개된 이후, 전작인 ‘갤럭시노트’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능으로 국내 출시 행사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날 신종균 삼성전자 이미징모바일(IM)담당 사장은“갤럭시노트2의 첫 3개월 판매량이 전작의 세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삼성 휴대폰의 최고 기술력과 혁신성을 담은 ‘갤럭시노트 2’가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어 삼성 휴대폰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2’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첫 출시한데 이어 전세계 128개국, 26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전작 보다 더욱 강력해진 S펜 신규 기능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펜 입력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독창적인 기능은 ‘에어뷰(Air View)’이다.

S펜으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근접시키기만 해도 이메일, S플래너,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의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미디어를 초청해 '갤럭시노트 2 월드투어 2012' 행사를 갖고 ‘갤럭시노트 2’를 출시했다. 사진은 모델들이 ‘갤럭시노트 2’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별도의 화면캡처 없이 화면 어디에서나 S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이미지, 문서 등을 선택하면 바로 캡처해 공유가 가능한 ‘이지클립’, S노트에서 사전 탑재되거나 추가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 중 원하는 사물의 이름을 입력해 시각적으로 표현 가능한 ‘아이디어 스케치’, S펜을 뽑으면 바로 S노트가 실행되는 ‘팝업 노트‘ 기능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혁신적 기능으로 보는 즐거움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노트2‘는 기존 5.3형 갤럭시노트 보다 큰 대화면의 5.5 형 디스플레이에 16:9 화면을 제공해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HD(1280×720) 해상도에 가독성을 높인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했다.

멀티윈도우(Multi window)도 ’갤럭시노트2‘에 처음 탑재된 기능으로 크기 조절이 가능한 두 개의 화면으로 분리해 동영상, 인터넷, 사진,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최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

하드웨어(HW) 성능은 한층 강력해 지고 휴대성은 높였다.

'갤럭시노트2'는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4.1인 젤리빈에 1.6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램, 연속 통화 최대 16시간 이상인 3100mAh(미리암페어) 대용량 배터리, 64GB·32GB 내장 메모리 등을 지원하면서도 두께 9.4mm, 무게 183g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롱텀에볼루션(LTE)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이통 3사의 LTE 멀티캐리어 밴드인 SKT 850·1800, KT 1800·900, LGU+ 850·2100 등을 각각 지원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는 32GB 모델은 109만원, 64GB 모델은 115만원”이라며 “갤럭시노트 2는 혁신적인 기능들이 많이 포함됐으며 가격도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해 책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은 지난 2008년 내놓은 옴니아1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