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지던트 이블5' 주연 밀라 요보비치, 리빙빙 뒷이야기 공개

2012-09-26 10:33

영화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 스틸컷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영화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의 주인공 밀라 요보비치와 리빙빙 사이의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번 마지막 시즌에서 1인 2역을 맡은 밀라 요보비치는 한 가정의 엄마 앨리스와 언데드를 제거하는 여전사 앨리스의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5번째 시리즈까지 근 10년 동안 여전사 엘리스를 연기한 밀라 요보비치는 이번 역할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밀라 요보비치는 "착한 앨리스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순간에 열중하기 위해 온갖 공포심을 상상해 내야 한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가면 두통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엄마 '앨리스' 만큼 어려운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감정연기 때문에 캐릭터를 소화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밀라 요보비치는 반대로 액션신을 찍을 때는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실제로 영화에서 질 발렌타인과 일 대 일 격투 장면을 촬영하면서 시에나 길로리에게 맞아 손가락이 크게 부었지만, 끝까지 액션연기를 마쳐 스태프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원작게임 '바이오 하자드'의 인기 캐릭터인 에이다 웡과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해 남성 팬들이 지지를 얻은 리빙빙은 분장 때문에 힘이 들었다. 리빙빙은 "촬영 첫날부터 야외장면을 찍었다. 붉은 치파오 드레스가 너무 얇아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상의 쪽은 서양식 드레스 스타일에 하의 쪽은 액션이 잘 보이고 섹시함은 부각되게 다리 부분을 길게 텄는데 꽉 끼어서 식사는 물론 숨쉬기 조차 힘들었다"고 말했다.

리빙빙은 캐릭터를 위해 7500달러를 들여 가발을 착용했다. 덕분에 에이다 윙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