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직원 평균연봉 6300만원…등기임원은 8억4000만원
2012-09-24 17:4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내 30대 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이 6300만원,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8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등기임원(사외이사, 감사 제외)은 8억4000만원, 부장급 이하 직원은 6349만원이었다.
등기임원과 직원들의 평균연봉 차이는 13.2배였고 이 중 연봉 격차가 가장 높은 그룹은 삼성으로 28.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그룹(25.3배), 한화그룹(24.7배), SK그룹(22.9배). 현대그룹(21.8배) 등의 순으로 임원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의 차이가 높았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8401만원이었고, 현대중공업 그룹이 763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은 7481만원으로 세 번째로 높은 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대림그룹(6869만원), 현대그룹(6319만원), 두산그룹(6291만원), 미래에셋그룹(6124만원) 등이 직원 평균 6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통 재벌인 신세계그룹(3529만원), 롯데그룹(3716만원), 현대백화점그룹(3795만원)은 직원 평균 연봉이 4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30대 그룹 중 직원 연봉이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 별로는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이 8934만원을 기록해 8913만원을 기록한 삼성생명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으며,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7760만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30대 그룹의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 제외)의 지난해 평균연봉(실지급 기준)은 8억4000만원으로 삼성그룹이(17개 상장사·등기임원 52명)이 가장 높은 평균 21억4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화그룹(평균 14억5000만원), 현대그룹(평균 13억8000만원), SK그룹(평균 11억9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개별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연봉이 평균 109억원으로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