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모터쇼 참가…신흥시장 공략 가속
2012-09-20 14:3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국타이어가 동남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30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2012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ndonesia International Motors Shows 201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모터쇼를 통해 공기압이 필요 없는 ‘비공기입 타이어((Non-pneumatic Tire, NPT)’와 타이어 내부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주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주는 ‘인텔리전트(인공지능) 타이어’ 등과 같은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인다.
그동안 한국타이어는 독일, 러시아,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 참가를 계기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및 신흥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이미 시험가동 중인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오는 2014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승용차 타이어(PCR)와 경트럭 타이어(LTR) 비롯해 연간 600만 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를 인근 자카르타 항을 이용해 동남아 지역은 물론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며 신흥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천연고무 등 원자재 현지 조달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신공장 설립이 글로벌 톱5 진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범 한국타이어 아세안-인도 마케팅&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 참가는 한국타이어의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이머징 마켓 공략의 신호탄이 될 것” 이라며 “신공장이 완전 가동 체제에 들어서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