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경제 ‘롤러코스터’ 내수로 성장세 미약”
2012-09-13 11: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내수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고 수출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성장세가 미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9월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통화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경제의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인 3% 아래에 머물 것으로 봤다. 한은은 “8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1.2%로 낮게 나타났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1.3%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며 “향후 물가상승률은 태풍피해,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불안 등의 영향으로 높아지겠지만 3%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경제 상황에 대해선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다소 약화됐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됐다”며 “신흥시장국도 선진국 경기부진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실물경제 파급 및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 현실화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크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