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이견 오바마-네타냐후 회동 불발

2012-09-12 08:09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란 핵 문제 해결 의견이 다른 것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회동이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말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관리는 11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 기간 워싱턴DC를 찾아 오바마 대통령을 따로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미국 백악관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백악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일정이 워낙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토미 비에터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나 백악관이 ‘거절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단순히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없기 때문이며 빈번히 접촉하고 있다”라며 “클린턴 국무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24~25일 유엔에 참석하고 네타냐후 총리는 그 주 후반에 도착해 회동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

전문가들은 양국의 불협화음이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단독 군사 공격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